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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은 검색을 한 후에 가서 보고 사는데, 얘는 오프라인에서 제목을 보자마자 홀린듯 손에 들었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다! 나도 전공 수업은 거의 앱 기획이나 게임 기획이었고, 개발자랑 대화를 하면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물음에 ‘C언어나 자바부터 해봐’라는 소리를 들었고 (라떼는 파이썬이 지금만큼 핫하지 않았다구) 결국 그대로 직업이 바뀌어버리긴 했지만, 지금도 그 때 언어를 배우라고 했던 사람들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자가 IT에서 필요한 지식은 개발 언어나 개발론 같은게 아니라 도메인 지식에 해당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이 책은 웹이나 앱 개발의 관점에서 프론트엔드/백엔드 위주로 진짜 딱 그만큼의 지식을 다루고 있다. 내가 대학교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까?
다만 몇몇 서술은 잘 모르는 분야는 그냥 말을 안하는게 낫지 않나…라는 싶은 부분도 있었음. 예를들면 low level 언어를 그냥 저렴한거를 만드려고 할때라고 설명한다든가… 비싼거도 HW제어하려면 low level 언어 들어가는데요… 각각 목적에 맞는 언어가 있다고 설명하는게 훨 낫지 않나? 그러면 프론트엔드/백엔드에서 다른 언어 쓰는 것도 자연스럽게 설명 가능하고.
여튼 개발에 관심 가진 사람에게 맨 첫 도서로 추천해주기에 좋은 것 같아서 주변에 추천도 했다. 이북이 있다는 점도 추천하기 딱 좋은 것 같다.